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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유격수 심우준(25)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팀 선배 박경수(36)를 떠올리며 "꼭 함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유격수인 심우준은 2루수인 박경수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다.
심우준은 지난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심우준은 공격뿐만 아니라 유격수 포지션에서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심우준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2015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왔던 KT는 6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1경기를 치른 가운데 74승1무56패로 선두 NC(77승4무50패)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는 KT는 5위 키움(75승1무61패)과 2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첫 가을야구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심우준은 KT 1군 첫 해부터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박경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심우준은 "가을야구가 다가오고 있는데, (박)경수형을 보니 18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한 번도 못 갔다고 이야기들었다"며 "꼭 함께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경수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KT 선수단은 13일 수원 키움전부터 모자에 '박경수 패치'를 달고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박경수는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2003년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유독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2013시즌 LG가 정규리그 2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지만 당시 그는 군 복무 중이었다. 이어 제대 후 2014년에는 시즌 최종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15시즌을 앞두고 KT와 계약 한 박경수는 그 동안 팀의 정신적 지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베테랑 유한준과 함께 덕아웃 안팎에서 궂은일을 하며 어린 선수들을 독려했다. 다만 그 동안 KT는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며 박경수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3년 26억원의 FA 계약을 통해 KT에 잔류한 박경수는 이제 생애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KT 관계자는 "선수단 전체가 박경수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부상에서 잘 회복된다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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