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14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전국민 고용·소득 보험제 등에 함께하자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노동자, 영세상인 분들에게 큰 선물로 세 가지 법안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전국민 고용 및 소득 보험제, 낙태죄 비범죄화 등에 대한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최 대표는 "기본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깊이 고민해왔던 문제"라며 "같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의제를 제시하는 것이 진보정당의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그 결실을 맺어 국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는 노력에 김종철 대표가 헌신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다만 최 대표는 "저희는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개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말씀드려왔는데, 김 대표께서 정의당 대변인으로 계실 때 내신 성명에서는 약간 이해가 다른 면이 있었다"면서 "시각을 맞춰 나가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선언한 정의당과 추후 민주당과 합당을 생각하는 열린민주당이 지향점이나 정치적인 결이 다르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 대표의 통화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김종철 대표께서 요청하셔서 (대통령이) 전화한 것이라는 억측은 안 나오겠죠"라고 농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최 대표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어 21대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완수하기 위한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최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통화를 부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청와대 측은 최 대표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대표 역시 논란과 관련해 일부 언론을 겨냥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달라고 한번 해보라, 그 전화가 오나"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