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험비’로 불리는 K-151 소형전술차량. /사진=국방부 제공
육군과 해병대 등이 운용하는 소형전술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배치 차량 절반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그러나 운용 중단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장병들은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르는 차를 운행해야 해 우려가 일고 있다.

KBS에 따르면 이번에 리콜이 결정된 차량은 4년 전 양산을 시작해 실전 배치된 다목적 소형 전술차량이다. 험준한 지형을 돌파하는 데 탁월하고 바퀴가 터져도 한 시간 넘게 달릴 수 있는 등 한국 지형에 맞게 설계됐다. 미군이 운용하는 고성능 전술차량 험비에 빗대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4월부터 주행 중 바퀴가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조사 결과 차축과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허브’ 결함이 문제였다. 이에 배치 차량의 절반에 달하는 1400여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부품 교체는 내년 4월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군 당국이 리콜 대상인 차량도 계속 운행하도록 하고 있어 우려가 인다. 언제 바퀴가 빠질 지 모르는 차량을 계속 운행해야 하고, 운행 조건 역시 군 업무 특성상 가혹하기 때문이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병 생명이 우선이다”라며 “결함을 개선하기 전에는 차량을 작전에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KBS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