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뉴시스
5000억원대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한화와 오뚜기 등 상장사 59곳과 성균관대·건국대 등 대학들이 거액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과 대학들은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201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법인과 개인 등 3000명이 넘는 가입자가 옵티머스 펀드에 1조5000억원 넘게 투자했다.


기업들 가운데 한화종합화학, 오뚜기, BGF리테일 등 60여곳이 옵티머스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뚜기는 100억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고 BGF리테일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HDC와 한일시멘트 등도 수십억원을 넣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40억원을 투자했다가 12억원을 손실 처리했고 LS일렉트릭도 자회사 LS메탈이 50억원 중 15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재계 인사들도 옵티머스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은 100억원 이상 투자했고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5억원을 투자하는 등 LG가 인사들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한국전파진흥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대와 한남대, 건국대 등 유명 대학들도 각각 40억여원을 투자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사실상 '사기 펀드'로 드러나면서 5000억원 이상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