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일명 제보자X 지모씨가 한동훈 검사장(사진) 수사가 이뤄져야 법정에 출석하겠다며 또 재판에 오지 않았다. /사진=뉴스1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일명 제보자X 지모씨가 한동훈 검사장 수사가 먼저 이뤄져야 법정에 출석하겠다며 또 재판에 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19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제보자X로 불린 지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는 불출석했다.


박 부장판사는 지씨가 증인신문에 두 차례 불출석했기 때문에 증인신문을 신청한 검찰에 소재파악을 명령했다. 다음 기일에 지씨가 출석하면 지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지씨는 이 전 기자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대리인이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사이에 일명 '검언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지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검사장 수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자들이 재판에 나가 증언한다면 한 검사장이 혐의를 부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꼴이 된다"며 "한 검사장 수사가 이뤄지거나 법정신문이 우선된다면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를 협박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박으로 의심되는 내용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한 검사장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역시 지난 7일 열린 공판에서 이 전 기자에게 받은 편지에 한 검사장이 언급됐고 이를 통해 '공포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 전 기자 측은 강요미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지씨 관련 증거를 모두 부동의했다. 양측 주장이 대립함에 따라 지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지게 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