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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극우세력이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을 경우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다음 대통령은 태극기부대로부터 빨갱이 소리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경북 구미의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에서 '광복회의 정체성 및 친일청산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하던 중 "민족주의를 거론하면 무조건 빨갱이로 매도하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한다"며 "따라서 다음 대통령(도) '태극기부대'로부터 빨갱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이 든 사람은 스마트폰을 모른 채 보수 언론의 TV만 보지만, 젊은 사람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파악하면서 깨어나고 있다"며 진보적 주장을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 세우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지 주요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소통하는 지도자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외쳤다.
또한 "광화문에 절대 차벽을 치지 않고 때로는 대토론회를 여는 사람, 태극기부대를 적으로 돌리지 않고 그들마저 설득해 자기 편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 적어도 취임식에서 국민 앞에 한 약속만큼은 꼭 지키는 그런 사람, 그걸 못 지키면 최소한 부끄러워 할 줄이라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들이었지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빗대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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