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LG화학의 향후 주가 전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LG화학 배터리사업의 물적분할과 관련한 주주총회 의결을 앞두고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안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8%(1만원)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LG화학의 전지(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분할안이 주주총회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화학의 최대주주인 LG는 6월 말 기준 지분 30.0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기준 10.28%를 보유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및 개인 등이 각각 38.78%, 20% 씩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측은 "LG화학의 분할계획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대주주인 LG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LG화학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의견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예정대로 분사할 경우 당분간 기업 가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배터리 산업이 각광받으며 LG화학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배터리 분야가 떼어져 나오게 되면 기존 LG화학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시주총에서 분할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며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거치겠지만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