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천 뒤집기' 당내서도 비판…유인태 "천벌 받을 짓 한 셈"
"총선 때 야당 비례정당 '천벌 받을 짓' 욕하더니…한 번도 실행 않고 뒤집는 건 명분 없어
"추미애, 평검사 조금 반발했다고 '커밍아웃' 올리는 건 경박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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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너무 명분이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 3선(14대·17대·19대) 의원을 한 원로 정치인인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명분과 실리 중에 정치는 명분"이라며 "그래도 최소한 이번 한 번은 그 당헌을 지켜보고 '아, 이러니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그 이후에 당헌을 개정했으면 몰라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그 당헌을 만들 때 현역 의원이었지만 당시에는 논쟁이 없었다. 아무도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다"며 "(당시) 당이 어려워지니까 명분이 워낙 강했다. 상대 당이 후보를 낼 때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해왔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오히려 "만약 (공천을) 안하게 되면 민주당이 외연을 많이 넓힐 수 있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 나올 때 민주당 후보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인데, 아무 이의 제기 없이 헌법(당헌)을 정해놓고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고 저렇게 뒤집는 것은 너무 명분 없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유 전 총장은 사회자가 '이낙연 대표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를 묻자 "당원들이 결정했다고 그러겠죠. 내가 아니고"라며 "(4·15 총선 당시) 비례위성정당을 저(야당)쪽에서 만드니깐 '아주 천벌 받을 짓'이라고 해놓고 (여당도) '천벌 받을 짓'을 했다. 이번 당헌·당규를 뒤집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에 대해선 "평검사가 조금 (반발)했다고 장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라며 "지금 국가 원수 중에 트위터를 좋아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밖에 없지 않느냐. 책임 있는 사람들은 SNS를 중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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