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과 관련 옵티머스 직원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정·관계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직원이 전직 3선 의원 등과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018년 8월9일 녹취된 대화에는 브로커 A씨인 옵티머스 김모 본부장, B씨(전직 3선 의원 기모씨), 옵티머스 측 배모 대표, 신모 회장 등이 등장한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모 본부장은 "배 대표하고 기하고, 보스 있죠? 애들 학비, 애들 공부 사적인거 배 대표가 20년째 하고 있다. 20년째...신 회장님은 제가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데 내가 봤을 때 인맥은 가장 넓고, 배 대표는 좁으면서 깊어요. 딱 기OO, 오야붕(두목) 이 두 분만 딱 챙기고 있다"고 했다.

김모 본부장은 또 "공치러 가면 재밌대 저거끼리 공치면, 막걸리 먹어가면서 누가 멤버냐고 하면 임하고 기하고 배 대표, 오야붕하고...우OO, 이렇게 네명이 멤버야. 국회의원들은요 기브엔테이크입니다..."라고 했다.


김모 본부장은 "배 대표는 기○○, 의원 되기 전부터 케어를 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대화를 공개한 후 "정·관계 로비가 옵티머스에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했다는 내용들이 대화 속에 녹여져 나온다"며 "청와대 내부 감찰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게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노 비서실장은 "무슨 자료인지 알지 못하지만 청와대가 어떤 의혹에도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알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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