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왼쪽)와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조타는 아틀레티코를 떠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신입생' 디오구 조타가 시즌 초반부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한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제시했다.

5일(한국시간) ESPN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조타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넣은 것과 비슷한 수의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A조에 속한 아틀레티코는 3차전까지 1승1무1패를 거두는 동안 4골을 넣고 7골을 실점했다.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4로 패한 뒤 2차전 레드불 잘츠부르크전에서 3-2로 승리했다. 3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은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가 기록한 4골은 이번 시즌 조타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홀로 넣은 것과 비슷하다. 조타는 2차전 미트윌란전(리버풀 2-0 승)에서 1골을 넣은 뒤 3차전 아탈란타전(5-0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ESPN이 굳이 아틀레티코와 조타를 콕 집은 이유가 있다. 포르투갈 국적의 조타는 지난 2016-2017시즌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하지만 정작 아틀레티코는 700만유로(한화 약 92억원)를 들여 영입한 조타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첫 시즌 FC 포르투로 임대를 떠났던 조타는 2017-2018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울버햄튼으로 재차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펼쳤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뒤 조타를 완전 영입했다. 당시 아틀레티코가 챙긴 이적료는 1400만유로(약 185억원)였다.


당시로서는 2배의 이적료로 남는 장사를 했지만 이후 행보는 아틀레티코의 배가 아플 만 하다. 조타는 완전 이적 이후 울버햄튼에서 2시즌을 뛰며 85경기에 출전해 26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을 높이 산 리버풀이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조타를 데려갔다. 리버풀이 조타를 사기 위해 울버햄튼에 지불한 돈은 4470만유로(약 590억원)였다. 조타는 이적료로나 이적 이후 활약으로나 아틀레티코에게 있어 '아쉬운 과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