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는 7일 구디슨 파크로 원정을 떠난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들의 무덤이던 리버풀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향한다. 경질설에 시달리는 솔샤르 감독이 적지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다.

맨유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공식전 2연패에 빠져있는 '솔샤르호'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게 덜미를 잡혔다. 바샥셰히르 전에서는 수비에서 기초적인 실수가 연이어 터져 실점까지 연결됐기에 타격이 더 크다.

이미 현지에서는 에버튼전이 솔샤르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8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달 A매치 일정이 끝나면 다음달부터는 박싱데이 등 빡빡한 일정이 다가온다. 올해 내로 감독을 교체하려 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팬이 지난 2014년 4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경기 도중 저승사자 분장을 한 채 데이비드 모예스 당시 맨유 감독을 향해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하필 솔샤르 감독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렸던 에버튼을, 그것도 원정에서 만난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맨유에 부임한 감독들은 하나같이 리버풀 원정에서의 안좋은 성적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퍼거슨의 후임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는 지난 2014년 4월21일 에버튼 원정(0-2 패)을 끝으로 맨유에서 경질됐다. 그의 뒤를 이었던 루이 반 할 감독은 2016년 3월 열린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 원정(0-2 패)으로 운영진의 신임을 잃어버렸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2018년 12월 안필드 원정 패배(1-3)로 결정타를 맞고 경질됐다.


더 선은 이같은 전임자들의 과거를 전한 뒤 "이제 솔샤르 감독이 구디슨 파크로 향한다"며 이날 경기 결과가 솔샤르 감독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