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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표 사업장인 금호타이어 노조와 기아차 노조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위기 극복을 위해 사측과 힘을 모으고 있는 반면 기아차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근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글로벌 경기 및 제품 수요 회복세에 따라 늘어난 수출물량 증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사가 뜻을 한데 모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 국내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증가와 더불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완성차업체들이 셧다운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과 판매가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타이어 등 부품사들도 점차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번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2020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차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일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73%인 2만1457명이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언제든지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광주공장 찬성율은 83.27%로 화성공장(86.20%)다음으로 높았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올해 9차례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10일 사측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지 않은 2011년 이후 매해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을 비롯▲영업이익의 30% 성과급 배분 ▲정년 연장(60→65세)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기아차가 3분기 실적에 1조2592억 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해 고의로 실적을 훼손했다며 이사회 사퇴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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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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