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김재환의 맹타를 앞세워 KT 위즈에게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진출 7부능선에 올라섰다.

두산은 10일 오후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KBO리그 플레이오프는 5판3선승제로 치러진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바 있는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지난 1986년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래 1, 2차전 경기를 가져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건 단 2차례에 불과했다.


전날 경기에서 불펜을 아꼈던 두산은 이날 일찌감치 투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최원준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김민규에게 넘겼다.

두산은 김민규에 이어 박치국(2이닝), 홍건희(2⅓이닝), 이영하(1이닝)가 모두 고르게 호투를 펼치며 KT의 강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그 사이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집요히 괴롭혔다. 두산은 2회초와 3회초 각각 박세혁, 김재환의 적시타로 리드를 쥐었다. 3회말 KT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했으나 5회말 다시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를 5회초 내린 뒤 유원상, 이보근, 조현우, 전유수, 주권, 김재윤 등 무려 6명의 불펜을 총 가동하며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결국 출혈 속 2차전을 내주게 됐다.


2차전을 마친 양 팀은 오는 11일 하루를 쉰 뒤 12일 고척에서 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