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 동안 1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2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확진일 기준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24개 클러스터에서 438명이 집단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족·지인 모임이 9건으로 집계되며 가장 많은 집단감염 사례를 기록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의 감염도 여전하다.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장애인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일주일 동안 5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도 4건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체육시설·수영장·음식점·주점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이다. 특히 체육시설이나 수영장의 경우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 후 이용객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발생 위험이 커졌다. 이 외에도 피아노 교습과 중학교, 의류 작업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집단감염 기준을 상향시켰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집단감염 사례는 종전 5명 이상 연결고리가 있는 경우로 묶었지만 환자 수가 많이 늘고 있어 현재는 10명 이상으로 상황에 맞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한 집단감염은 하루 평균 10건 정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발생에서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수준이지만 수도권은 70%"라면서 "다양한 집단에서 중소규모 집단의 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이라 방역 입장에서는 전선이 넓어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