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마스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집권한다면 한미 관계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새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방위비 분담’과 ‘무역 등 경제문제’ 등이 꼽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ational Barometer Survey·NBS)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한미 관계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4%였고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였다. 2가지 응답의 비율은 89%로 압도적이었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모름’과 ‘무응답’은 4%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19일 발표한 한미관계 전망 조사. /사진=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캡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18~29세에서는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28%로 가장 낮았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에서 10%로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진보층에서 50%에 달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는 43%, 보수층 42% 순이었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보수층에서 10%로 제일 높았고 중도층 5%·진보층 4%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49%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7%, 민주당 지지층 4%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19일 발표한 한미관계 전망 조사. /사진=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캡처
바이든 당선인의 집권 후 우리 정부가 미국과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미군 방위비 분담’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역 등 경제문제 27% ▲북핵문제 22% ▲전시작전권 환수 9% ▲환경이나 기후 관련 문제 7% 등의 응답이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에서 ‘방위비 분담’을 응답한 경우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69세 34% ▲50~59세 30% 등이었다.

‘무역 등 경제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30~39세에서 34%로 가장 높았다. 반면 60~69세가 22%로 가장 낮았다.

‘북핵 문제’를 꼽은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 24% ▲60~69세는 23% 순이었다. 40~49세에서 18%로 가장 낮았다.


‘미군방위비 분담’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정치 성향은 ▲진보층 30% ▲중도층 29% ▲보수층 27%였다.

‘무역 등 경제 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보수층 31% ▲중도층 30% ▲진보층 2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9.4%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