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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창원에 연고지를 둔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이자로만 약 16억원을 더 쓴다. 반면 부산의 대표 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7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부산은행은 우대금리를 지급하지 않게 됐다.
경남은행은 지난 5월 ‘2020 BNK야구사랑정기예금’과 ‘2020 BNK야구사랑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NC의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정기예금 상품은 기본금리인 연 0.75%에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우대금리는 NC 성적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0.10%p ▲포스트시즌 진출(5위 이상) 0.10%p ▲한국시리즈 우승 0.10%p 등이다.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1위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우대금리는 0.30%p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이 이자로 더 쓴 금액은 10억1580만원(세전)이다.
정기적금 상품은 이율이 더 높다. 코로나19 극복 우대금리 0.20%p 외에도 ▲정규시즌 우승 0.30%p ▲포스트시즌 진출 0.30%p ▲한국시리즈 우승 0.30%p 등이다. 코로나19 우대금리를 빼도 총 0.90%p다.
경남은행은 적금상품 이자로 약 5억원이 더 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예금상품 추가이자와 더하면 약 16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NC의 우승 대가로 쓰게 된 셈이다.
반면 부산은행은 시즌 전 ‘가을야구정기예금’을 완판했지만 롯데가 일찌감치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지으며 우대이율 지급은 없던 일이 됐다.
해당 상품은 300만원 이상 예금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1년제 정기예금이다. 1000만원 미만은 1.15%, 1000만원 이상은 1.30%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경남은행과 비슷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0.1%p 금리를 각각 더 주기로 했다. 또 부산 사직구장 홈 관중이 20% 증가하면 추가 0.1%p 우대금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리그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경기의 관중 입장이 제한돼 홈 관중 증가 조건은 유명무실하다.
만약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면 부산은행이 지출할 이자는 21억원에 달했다. 지역 연고팀의 부진이 은행 재정에는 도움이 된 ‘웃픈’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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