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기 KAL 858기 사건 희생자 추모식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천주교 예수회 센터에서 KAL858기 가족회와 진상규명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되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1987년 11월29일 대한항공 858편 보잉707기가 미얀마 근해에서 공중폭발해 탑승객 115명이 전원 사망한, 일명 '칼(KAL) 858기 사건'이 33주기를 맞았다. 유가족들은 33년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진상규명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천주교 예수회센터에서 제33주기 희생자 추모식을 열었다.


KAL858기 사건 발생 3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115명 모두가 아직도 미얀마 해역에 잠들어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MBC가 미얀마 앞바다에서 KAL858기 추정 동체 촬영 영상을 보도했다.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추정 동체가 KAL858기인지 확인 조사하고 인양해달라고 촉구한 유족 측은 이날 다시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KAL858기 추정 동체 확인 조사 및 인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 온 진상규명 활동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논의하는 과정이 없었고, 정부의 미얀마 현지 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8월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미얀마 당국과 협의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달 미얀마 측은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 확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


임옥순 KAL858기 가족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하나뿐"이라면서 "33년 동안 깊은 바닷속에 갇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유해와 잔해를 하루빨리 찾는 일이며,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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