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김강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 25~27일 방한한 왕이 부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27일 방한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다자주의에 대한 문제를 내포한 것"이라 분석했다. 

홍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김강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왕이 부장을 면담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6일 한국 기자들에게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발언해 국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홍 의원은 "그렇다고 왕이 부장이 지속해서 중국 편을 들어달라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국제질서에서 (미국 중심) 일방주의보다는 다자주의를 해야 하고 개방적 무역질서가 중요하다고 했다"면서 "미국 중심 외교의 문제점도 있지만 중국에 줄을 서라는 의미보다는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야권이 '과공비례'(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라는 뜻)를 인용하며 정부·여당 인사들이 지나치게 중국에 줄을 서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는 "그런 식으로 하면 미국의 누가 왔을 때 저희가 만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아예 만나주지조차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같은 당 윤건영 의원과 왕이 부장을 면담한 결과 "저희 질문 겸 의견에 대해 왕이 부장이 꼼꼼하게 메모했고 답변했기 때문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떠났다는 건 아니다"라 해명했다.

이 밖에도 홍 의원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중국의 역할, 앞으로 6~7개월 미국 대북정책 작동이 제대로 안 되는 시점에서 평화적 관리에 중국이 좀 더 역할을 해줘야 하는 측면, 중국이 사드 이전으로 모든 한중간 미진한 측면의 문제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중심으로 기존 대외질서 기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 바뀌지 않는다. 다만 우리도 다자주의 국제질서, 개방적 무역이 한국은 물론 세계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중국과 협력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