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시계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화상으로 열린 2020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 영상 메시지
"경제회복 위한 적극적 경제외교 필요…한국판뉴딜 참고사례 발굴해달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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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재외공관장 한 분 한 분이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통상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내달 2일까지 3일간 압축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과 함께 열어가는 밝은 미래'라는 주제 하에 Δ경제와 민생에 관한 주제토론 Δ기업인과의 1:1 화상 상담 Δ전문가 초청 대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대면 화상회의 장점을 활용, 분야별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도 초청해 보다 포용적인 쌍방향 소통 행사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 보다 컸던 한 해"라며 재외공관과 공관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 뒤 이번 위기를 통해 모든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방역에 성공하고, 봉쇄 속에서도 필수 교류를 이어가야 빠른 경제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한 만큼,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재외공관장들의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줄 것을 바란다"며 Δ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ODA 발굴·추진 Δ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 Δ기후변화 대응 선도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한 만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의 활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경제외교가 필요하다"며 Δ외교 현장에서부터 각국 경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해 대응하고 ΔK-방역의 성과가 방역물품, 비대면 유망품목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기를 주문했다.
이에 더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참고할 만한 각국 모범사례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동포들을 통해 힘을 얻고 우리의 국격과 외교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대한민국의 얼굴인 재외공관장들도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리 국민들의 신뢰와 긍지를 기억하고, 재외동포들의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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