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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의 이름에 '에듀윌학원'의 이름을 부기하는 방안이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동작구청에 따르면 1호선 노량진역의 공식 이름 외에 별개의 역명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과 관련한 주민 찬반 의견 수렴 과정이 7일까지 진행된다. 역명부기를 신청한 곳은 학원업체인 에듀윌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명부기가 성사되면 지하철에서 "이번 역은 노량진, 에듀윌학원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역사건물 외벽과 출입구 및 승강장 표지에도 에듀윌이라는 명칭이 추가된다.
역명부기의 목적은 '지역의 대표성 및 공공성을 갖는 기관 등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서'라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명했다. 노량진역의 명칭 사용료는 3년 계약에 1년간 약 4000만원으로 에듀윌 측은 그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선 '에듀윌학원역'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코레일에 따르면 역명부기는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반대가 50%가 되지 않을 때 이뤄지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의견은 대다수가 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역 인근의 수험생 A씨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에듀윌학원이 유명하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특정 학원이 노량진을 대표하는 곳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동작구위원회도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인근 수많은 학원 간 깊은 갈등이 터질 위험을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작구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량진역이 특정 학원의 이름을 광고하는 광고판으로 전락해 공적 기능을 잃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듀윌 측은 "자사 홍보 효과뿐 아니라 코레일 재정에 보탬이 되려는 측면에서 신청한 것"이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지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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