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프로야구 KBO 실행위원회가 8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1년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일정도 종전보다 늦춰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실행위원회를 열고 2021년 리그 일정 등을 논의한다.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변수 탓에 아직 2021시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 2020시즌을 무사히 치렀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오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축소개최가 불가피한 형편이다.

문제는 2021년이다. 당장 내년 3월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낙관하기 어렵다.


일단 두 달 도 채 남지 않은 스프링캠프부터 고민이다. 통상 KBO리그 구단들은 2월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장소는 추운 국내 대신 따뜻한 미국, 일본 남부, 호주, 대만 등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탓에 사실상 10개 구단 모두 국내 스프링캠프로 가닥을 잡았다. NC, KIA, 롯데, 삼성 등은 연고지가 남쪽이고 시설도 잘 갖춰져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도권팀들 가운데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이 고척 스카이돔을 활용하고 LG와 두산은 이천 2군 훈련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KT와 SK는 각각 부산 기장, 제주도에 캠프를 확정했다. 한화 역시 대전이나 서산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남부지역조차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피하기 힘들다. 이에 야구계 안팎에서는 내년 시즌 일정을 뒤로 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2월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몇주 미루고 자연스럽게 시범경기, 정규시즌 개막까지 연기하자는 것이다. 현재 2~3주 연기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시작, 4월 중순 혹은 말에 정규시즌 개막을 구상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올해처럼 5월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실행위에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구장.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또 다른 고려 사항은 도쿄올림픽이다. 올해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라면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개최된다. 정상적으로 열리면 리그도 2주 이상 중단하게 된다.

현재로써 도쿄올림픽조차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불투명하다. 도쿄올림픽이 정상 개최되지 못하면 휴식기가 사라져 내년 시즌 일정에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실행위의 고민도 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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