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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원태성 기자 = 법무부에서 자신의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던 10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퇴근 직후였다. 그는 10대시절부터 40여년 동안 가까이 지낸 오랜 지인 윤모 변호사의 본인상을 찾았다.
윤 변호사는 윤 총장과 충암고·서울대 법대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다. 윤 총장이 사법고시에서 9수 하면서 뒤늦게 법조계에 들어섰지만 오랜 기간 가까이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9일 저녁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5시57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윤 변호사의 본인상이 차려진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후 오후 7시16분께 자리를 떴다. 징계위가 열리고 불출석하면서 이날 이목이 특히 쏠렸음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얼굴은 벌겋게 상기된 상태였다.
윤 총장은 이날 장례식장에 1시간가량 머물며 마스크 사이로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고교 선후배들을 만났고, 개중에는 윤 총장을 향해 "힘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현장을 나서는 윤 총장에게 취재진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나 그는 어떠한 답도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윤 변호사 빈소 앞엔 '검찰총장 윤석열'의 조화가 놓여 있었다.
한편 윤 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징계위)는 이날 약 9시간30여분 만에 심의를 종료했다. 징계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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