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野, 독재정권 운운하지만 습관화 된 경험의 착각"(종합)
16시간 만에 필리버스터 재개…김경협, 3시간12분 만에 종료
"野, 윤희숙 기록세우기 우선하는 모습에 실망 넘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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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이균진 기자 =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긴급한 국가 비상 상황에서도 의원 개인의 홍보용 기록 세우기와 정치 공세를 우선시하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서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후 8시5분부터 3시간12분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고 16시간 만에 의사일정을 재개했고, 김경협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12시간48분으로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시간을 기록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신기록을 수립한 윤 의원님 축하드린다. 특별히 고생 많으셨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대기하면서 방송에 올라오는 시청자 댓글 의견도 보고 동료 의원의 의견도 들었다. 무제한 토론인지 독서 경진대회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는 의견부터 책은 평소에 읽어야지 국회토론 시간에 읽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지 어느 부정적인 한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가 망했느니 소득주도 정책이 실패했느니 이런 주장이야말로 근거도 없고 현실을 전혀 모르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의 부패와 비리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권력의 그늘에서 뒷거래로 법망을 피해가면서 호의호식을 누려온 이들에게는 대단히 큰 아픔이고 고통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되고 국민의 기본권이 강화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실현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독재정권을 운운하고, 여당은 청와대의 하명과 데드라인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박근혜 정부 시절 습관화된 경험에서 나오는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씨와 문고리 3인방에 눌려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던 당시 집권여당 새누리당, 청와대의 지시에 한 치라도 어긋나면 임기가 보장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하루 아침에 날아갔던 트라우마로 생긴 착각"이라며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군사독재에 이어서 바로 이러한 박근혜 정부 시절이 절대 권력의 시절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당 이름인데 어떻게 독재정당이 가능하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의원 다음에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범여권 177명 의원의 동의를 받아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는 동의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온택트 의원총회를 한 뒤, 오후 8시10분 이후 본회의에서 종결 표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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