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계획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 내용을 접한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사과할 수 있다'며 흔쾌히 동의한 한편 이를 바탕으로 당 일각의 반대 의견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주 원내대표와 사과문 내용을 공유했고 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과문의 내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보다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담은 메시지"라며 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사과 내용에 대해 주 원내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한 한편 사과 시점과 관해서도 원내지도부와 소통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꼭 4년이 되는 지난 9일을 전후로 사과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국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시점을 조정했다.


사과를 계획하고 있었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당 대책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봐서 시간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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