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할 경우 과감히 결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11개월여 만에 일일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정부와 국민 모두 최고로 긴장을 높이자는 마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K-방역의 승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국민과 방역진,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해왔고 방역 모범국이라는 세계 평가에 자긍심을 가져왔다. 우리가 진정 방역 모범국이라면 이제야말로 그 사실을 증명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들고 지쳤지만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자"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K-방역은 위기 순간에 더욱 강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위기 순간에 더욱 강했다"며 "우리의 방역시스템의 강점을 백분 활용해 단기간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데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방역 기술과 방식,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때"라며 "진단 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서 우리가 가진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역학조사 지원인력 긴급투입,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와 신속항원조사 등 특단의 대응 조치가 여기에 맞춰져 있다"며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 선제적 방역으로 코로나19를 단기간에 제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지정해 1000개 이상의 병상을 우선 확보했고 생활치료센터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다"며 "민간의료기관과 기업 등도 병상과 의료진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해주고 있다. 특별히 감사드리며 더 많은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의 기여를 잘 알려서 국민들이 감사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시기를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라며 "강화된 거리두기 철저히 지켜주고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대응을 집중해 코로나19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켜나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