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퍼 에이미 올슨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 6558야드)에서 열린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김아림(SBI 저축은행)의 생애 첫 US오픈 우승 이면에는 에이미 올슨(미국)의 슬픈 이야기도 함께했다.

올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 6558야드)에서 열린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오픈 최종라운드에 예정대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까지 최종합계 2언더파를 치며 고진영(솔레어)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슨은 지난 14일 기준 3라운드 3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 선두였던 시부노 하나코(일본)와의 격차는 단 1타.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보가 날아왔다. '골프위크' 등 외신은 14일 "올슨의 시아버지가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응원차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던 남편이 가족이 있는 노스 다코타주로 돌아가는 등 혼란한 상황이 빚어졌다.

결국 올슨은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벌인 김아림에게 밀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무거운 마음 속 대회를 마친 올슨은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지난 며칠 동안 무기력함과 나약함을 느꼈다. 아마 오늘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을 것"이라며 "신께서 날 이끌어주셨다고 믿는다. 이런 일은 골프보다도 우리 인생이 얼마나 더 크고 중요한지를 인지하게 해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