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발목을 잡혔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정예 전력을 들고 나왔다. 수비진에는 나단 아케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공격진은 필 포든-케빈 데 브라이너-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주스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브롬위치는 제이크 리버모어를 축으로 한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앞서나간 쪽은 맨시티였다. 전반 30분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샘 존스톤 골키퍼를 뚫어냈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위치도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세미 아자이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을 때려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전반에 동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웨스트브롬위치를 몰아쳤다. 거의 반코트 수준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맨시티는 이날 무려 77%의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26개의 슈팅(7번의 유효슈팅)을 퍼부었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골키퍼 샘 존스톤이 16일(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의 헤더를 막아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인 존스톤 골키퍼는 전반전 실점 이후 단 한번도 골문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그는 후반전 들어 데 브라이너의 프리킥과 스털링, 귄도안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승부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시티로서는 최대 라이벌팀 출신 골키퍼가 승점 획득을 막아선 셈이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존스톤 골키퍼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5승5무2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가 됐다. 1승4무8패 승점 7점이 된 웨스트브롬위치는 17위 번리(승점 9점)와의 격차를 2점차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