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3주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나경복이 활발한 활약을 보이며 우리카드는 OK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12.16/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나경복(우리카드)이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5-19)으로 이겼다.


7승8패(승점 23)가 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승점 22, 7승8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우측 발목 인대파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나경복은 이날 복귀전에서 13점, 공격성공률 62.50%로 펄펄 날았다. 알렉스도 27점으로 힘을 냈다.


나경복은 "복귀하기 전에 후배들이 잘해줘서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내가 들어가서 안 좋아지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며 "팀이 잘 돼서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라이트로 시작했던 나경복은 다시 원래 포지션이었던 레프트로 돌아왔다.


나경복의 부재 속에 알렉스가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꿨고, 우리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알렉스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라이트로 기용할 예정이다.

나경복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웠다"며 "감독님께서 라이트 할 때도 항상 리시브 연습을 시켰다. 어차피 레프트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 준비했던 것이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트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알렉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나경복은 "내가 라이트로 있을 때 하이볼 결정력이 떨어졌다"며 "(알렉스가 간 뒤)그쪽에서 결정력이 좋아진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복귀한 나경복은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통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 할 수 있는 정도"라며 "100%가 아니더라도 경기 뛸 수 있는 몸이 되면 코트에 나서고 싶다, 팀을 위해 프로는 희생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가 그리웠던 나경복은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세터가 바뀌다 보면 리듬이 안 맞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하)승우가 비시즌 때 리듬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승우와)5년 간 함께 맞췄기 때문에 3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했어도 큰 문제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