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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9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해 내년 예상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 전세계 동종 업종 평균 EV/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인 19.7배를 적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가치를 반영한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방식을 통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 대책 일환으로 그린뉴딜 기조를 강조하고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고에너지밀도, 장수명, 고속충전, 안정성 등 특성이 강화된 배터리 채택을 위한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 오른 1조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내년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된 젠(Gen)5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하이 니켈 NCA 양극재가 적용되고 배터리 내부 소재(양극재, 전해질, 분리막, 음극재) 생산 공정이 기존 와인딩(Winding) 방식에서 쌓아 올리는 형태인 스태킹(Stacking)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증가하면서도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통해 큰 폭의 외형 성장과 뚜렷한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중대형 전지 연간 손익 개선폭은 약 3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1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3% 오른 수치다.
올해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전지와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전자재료 부문 매출 확대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폭이 약 55%로 상당히 클 것이고, 자동차 전지는 유럽 고객사 중심의 판매 확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은 북미 전력용 중심의 공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중대형 및 자동차 전지 부문의 의미 있는 흑자전환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4분기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1568%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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