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전국 곳곳의 집값 상승세가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0년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1주 전보다 0.02%포인트 확대한 상승폭을 보였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사진=머니투데이
전국 아파트값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치솟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0년 12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1주 전보다 0.02%포인트 확대한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7개월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로 지난주 기록을 일주일 만에 경신한 셈이다.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전국 곳곳의 집값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해 상승세가 0.01%포인트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3구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가 0.08%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05%, 0.06% 올랐다. 광진구 0.06%, 마포구 0.05%, 노원구 0.04%, 강서구 0.04%, 관악구 0.05%, 강동구 0.06% 등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는 0.15%, 0.3%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는 1주 전보다 0.02%포인트 확대한 0.2%를 기록했다.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점쳐졌던 파주시가 1.11% 상승해 4주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양시도 0.88% 오른 가운데 일산서구 0.99%, 덕양구 0.84% 등이 크게 올랐다. 성남 분당구와 광주시도 0.47%, 0.45% 상승했다. 경기 남부인 오산시도 0.37%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확대해 0.38% 올랐다.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외지인 투기 수요가 늘면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울산과 부산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은 0.79% 올라 상승폭이 확대했다. 울산 역시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할 신규 규제 지역 후보지 중 한 곳이다. 부산은 강서구(1.36%)와 기장군(1.22%), 부산진구(1.12%) 등을 중심으로 0.71% 상승했다.

이밖에 대전 0.36%, 대구 0.4%, 광주 0.4%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제주 역시 0.15% 상승해 2017년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창원시 성산구와 의창구도 1.14%, 0.9% 올라 1%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창원도 신규 규제 지역 후보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대비 소폭 올라 0.3%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었던 지난 11월 4주(0.30%)와 같은 상승률이다. 수도권(0.24%)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았고 지방(0.36%)은 0.02%포인트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