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들이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왼쪽 두번째)의 선취골이 나온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악명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싱데이'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리버풀이 72시간도 안돼 이번주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이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리버풀은 8승4무1패 승점 28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지난 17일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1위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은 여전히 매섭다. 2위 토트넘을 비롯해 7위 첼시(승점 22점)까지 승점 6점차 안에서 리버풀을 뒤쫓고 있다. 리그가 반환점으로 향해가는 만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승점을 쌓아야 한다.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단의 피로는 변수다. 한국시간 기준 리버풀이 토트넘전을 시작한 건 17일 오전 5시다. 팰리스전은 19일 밤 9시30분 킥오프한다. 토트넘전을 시작한 뒤 불과 64시간30분 만에 두번째 경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토트넘전이 끝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63시간 밖에 안된다. '살인적인 일정'이라는 표현이 과장되지 않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전에서 단 한장의 교체카드도 쓰지 않았다. /사진=로이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정예 전력을 총동원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 단 한장의 교체 카드도 쓰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한 이들 중 조엘 마팁을 뺀 10명은 지난 14일 풀럼전에도 선발 출전한 이들이다. 이 중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뺀 8명이 90분을 똑같이 소화했다.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대량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팰리스전 이후 장기간 휴식기가 주어지는 점은 변수다. 리버풀은 팰리스와의 경기가 끝나면 오는 28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까지 열흘 가까이 경기가 없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정예 전력을 한번 더 가동하면 꽤 오랜 기간 휴식을 갖고 선수단을 정비할 기회를 얻는다. 최정예 전력을 쓸 지 로테이션을 가동할 지, 클롭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