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19~28일까지 홀덤펍(카드 게임의 한 종류인 홀덤·Holdem과 술집을 뜻하는 펍·Pub의 합성어)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사진=ㄴ스1
내일(19일)부터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없게 됐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즉각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현행 2.5단계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핀셋 지침을 강화했다.


이번에는 홀덤펍과 무인카페에 대한 지침이 추가됐다. 음주와 카드놀이가 가능한 홀덤펍은 최근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된 만큼 오는 19~28일까지 집합금지를 조치하고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착석·취식을 금지한다.

아울러 민간기업은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스키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홀덤펍'이 뭐길래?

카드 게임의 한 종류인 홀덤(Holdem)과 술집을 뜻하는 펍(Pub)의 합성어인 홀덤펍은 그동안 방역 사각지대로 불려왔다.


홀덥펍은 과거 주류 판매가 안되던 카지노 카페와 달리 음주가 가능하고 현금 거래는 안된다는 특징이 있다. 홀덤펍 이용자는 일정 금액을 내고 게임 참여권을 가지고 입장한다.

서울 이태원 소재 홀덤펍 여러 군데서 확진자가 나왔던 이달 초 언론에 의해 보도된 홀덤펍 내부 모습에 경각심이 커졌다. 공개된 사진·영상 속 이용자들은 가까이 앉아 마스크를 끼지 않고 음주와 게임을 즐겼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지만 그동안 엄격한 제재를 받지 않았던 홀덤펍에 대해 정부가 19~28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7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홀덤펍의 경우 자유업으로 등록된 경우가 많다. 이번 집합금지는 홀덤펍의 특성을 고려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식사와 게임을 같이 할 수 있게 돼 있으면 홀덤펍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다른 조치는?… "28일까지 파티룸 빌리면 안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즉각 시행하지 않고 현행 2.5단계 효과 극대화를 위한 핀셋 지침 강화에 나섰다. /사진=뉴스1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는 오는 28일까지 금지한다.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으며 숙박업계에 객실 정원관리 및 파티 적발 시 퇴시 조치 안내문 게시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했다. 또 종단에 미소속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상황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교육·훈련 과정은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신입사원 연수 등 민간 기업의 집합교육도 연기·취소 또는 비대면 전환을 요청했다. 경찰학교 등 대면교육이 필수적인 경우는 제외된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문화·교육 강좌 프로그램은 모두 중단된다. 감염 전파 위험이 큰 식사 전·후 마스크 착용 및 식사 중 대화 자제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 가림막 설치 등은 식품진흥기금 등을 활용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스키장은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 스키장에 대해서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 적용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손 반장은 이날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여러 부처와 전문가들과 차근히 준비해 가고 있다"며 "갑자기 전격 격상 발표를 하는 일 없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예상 가능한 상황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