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번 주에만 16명의 사망자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에서 당장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1개밖에 남지 않았다. 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앞을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 2020.12.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이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19일부터 격리병동 120병상을 확보해 환자를 수용한다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밝혔다.


지난 11일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중앙보훈병원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대본)의 병상 확보 요청에 따라 재활센터 4개 병동을 확보해 감염병 격리병상으로 전환했다. 공단 소속 전국 보훈병원 중에서는 대구, 대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일단은 기존 의료 인력으로 60병상을 가동해 확진자를 치료한다. 추후 입원환자 수, 의료진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병상 확보 과정에서 기존 환자 개별 면담을 통해 중증도와 건강 상태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인근 연계병원이나 다른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허재택 병원장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병상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전원에 적극 협조해주신 기존 재원환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봉민 이사장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나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중앙보훈병원 의료진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확진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