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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김민지 기자,장아름 기자,안태현 기자 = 올해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예능 전문가 23인이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뉴스1은 2020년 연말을 맞아 현직 방송 PD와 제작사 관계자 등 예능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예능계를 빛낸 프로그램과 스타들 그리고 트렌드를 조사했다.(복수 및 무응답 포함)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예능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부문에선 '미스터트롯'이 1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말이 필요 없는 올해의 히트작" "그동안 중장년층만의 전유물이었던 트로트를 2020년 최고의 트렌드로 만든 프로그램" "1년간 몰아친 트로트 열풍의 원조 파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시청률과 화제성" "예능 판도와 시청층까지 뒤흔들었다" "수도꼭지 시청률 달성, 트로트 열풍으로 수많은 아류작 탄생" "업계에서 소외됐던 중장년 시청층에 대한 주목도를 높임"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미스터트롯'과 1표 차이로 2위가 된 MBC '놀면 뭐하니?'다. 트로트 열풍 못지 않게 화력이 강했던 '부캐' 신드롬의 주역으로, 싹쓰리 그리고 환불원정대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거뒀다. 응답자들은 "복고를 갖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며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층 확보에 성공" "김태호 PD, 유재석 콤비의 화려한 부활" "'무한도전' 전통에 기대고 있지만 수많은 화제와 부캐 콘셉트 대중화에 기여" "부캐와 뉴트로 트렌드 선도" "다방면 분야의 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예능" "캐릭터를 변주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공" 등 호평을 남겼다.
◇ 올해의 예능 트렌드
올해 예능 트렌트는 단연 '트로트'였다. 23명의 전문가들 중 16명이 올해 트렌드를 트로트로 꼽았다. 이들은 "중장년의 니즈를 젊은이들이 소화시켰을 때 어떤 폭팔적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지 보여줌" "내년까지 이 열풍은 계속 될 듯" "'미스터트롯'에서 유산슬(유재석)로 불붙은 트로트 열풍" "트로트의 여전한 강세" 등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놀면 뭐하니?'를 중심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부캐 신드롬이 7표를 얻었다. 응답자들은 "부캐가 인기를 끌면서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됨" "전체적으로 새로운 예능 인물이나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는 현실에서 기존 예능인들이 '부캐'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것을 예능적 다양성으로 푼 프로그램들의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힐링' '언택트' 등이 트렌드로 꼽혔고, 응답자들은 "몇년 전부터 지속돼 오던 것들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시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오히려 더 생명력을 얻은 듯" "어려운 시기, 다양한 예능을 통한 힐링" 등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카카오TV의 론칭, '가짜 사나이' 등 화제로 인한 디지털 예능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혔다.
◇ 올해 예능계 최대 사건
예능계 최대 사건 중 하나로는 '트로트 흥행 및 쏠림' 현상(7표)이 꼽혔다. 다수 전문가들은 "'미스터트롯' 이후로 모든 방송사가 트로트 프로그램에 빠져들었다" "트로트 시대가 이렇게 꽃 피울 줄은 몰랐다" "새로운 콘텐츠도 아니었는데 구매력 있는 시니어층이 모든 방송 콘텐츠를 압도한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밝혔다.
2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된 예능 환경(6표) 등이 올해 예능계 최대 사건 중 하나가 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의 구성방식을 전부 바꿔야했고 수혜를 받을 프로그램과 피해를 받은 프로그램이 생기며 예능기획의 판도를 모두 바꿨다"고 전했다.
올 추석 내내 화제를 모은 '나훈아 열풍'도 있다. 전문가들은 "방송, TV 그리고 '나훈아의 역할이란 게 이런 거구나'를 깨닫게 한 코로나19 시대의 역설" "나훈아 열풍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TV조선의 반란'도 예능계의 큰 이슈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장년층의 최애 채널 등극" "'미스터트롯'으로 종편이 지상파를 넘어섬"이라고 남겼다.
◇ 올해 아쉬운 예능
올해 아쉬운 예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언급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코미디 명맥을 이어갈 예능으로 주목받은 JTBC '장르만 코미디'(2표)가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다. 한 응답자는 "위축돼가는 코미디 장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기획됐으나 아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MBN '로또싱어'도 2표를 받았다. 한 응답자는 "음악예능 흥행 질주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고 남겼고, 또 다른 이는 "새로운 음악 경연 예능으로 초반 화제를 모았지만 아쉬운 시청률"이라고 평했다.
역시 2표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선 "생각보다 아쉽다"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관찰 예능이 됐다"의 평가가 있었다. MBC '트로트의 민족'도 "트로트 열풍에 편승했으나 아쉽다" 등의 반응 속에 2표를 받았다.
1표의 JTBC '팬텀싱어'는 "너무 거센 트로트 기세에 눌려 음악적 실력, 프로그램 완성도에 비해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KBS 2TV '씨름의 희열'에 대해서는 "씨름의 매력을 발굴한 좋은 기획이었고 흥행 조짐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아쉬운 시각도 있었다. SBS '맛남의 광장'은 "색다르지 않은 백종원표 예능", SBS '런닝맨'에 대해서는 "화려한 게스트에도 불구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평가가 적혔다.
tvN '신박한 정리'에 대해서는 "정리라는 한정된 아이템을 연예인들의 집 공개와 눈물 스토리 등을 통해 발전시켜 새로움을 줬지만 최근에는 같은 이야기의 반복으로 섭외의 한계가 아쉽다"는 평가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서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화제성 하락세"라는 평가가 각각 남겨졌다. tvN '온앤오프'는 "스타들의 화려한 TV 속 모습과 그 이면의 사회적 거리를 둔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콘셉트는 사라지고 혜민스님의 풀소유 논란만 남김"이라고 평가됐다.
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복수 표 가능)
'미스터트롯'(10표)/ '놀면 뭐하니?'(9표)/ '나훈아쇼'(1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1표), '신서유기'(1표), '싱어게인'(1표), '런닝맨'(1표)
Δ 올해의 예능 트렌드(복수 표 가능)
트로트(16표)/ 부캐(7표)/ 레트로(3표)/ 힐링(2표), 스포테이너(2표), 언택트(2표), 여성 연예인 약진(2표)/ 돈(1표), 디지털 예능(1표)
Δ 올해 예능계 최대 사건(복수 표 가능)
트로트 흥행 및 쏠림(7표)/ 코로나19(6표)/ 나훈아(4표)/ TV조선의 반란(3표)/ 유재석의 부활(1표), '개그콘서트' 폐지(1표), 부캐(1표), 새로운 예능 유니버스의 등장(1표), BTS 빌보드 1위(1표), '프로듀스101' 순위 조작 사건(1표), 박지선 사망(1표)
Δ 올해 아쉬운 예능(복수 표 가능)
'장르만 코미디'(2표), '트로트의 민족'(2표), '로또싱어'(2표), 전지적 참견 시점'(2표)/ '런닝맨'(1표), '금금밤'(1표), '팬텀싱어'(1표), '씨름의 희열'(1표), '갬성캠핑'(1표), '아이랜드'(1표), '신박한 정리'(1표), '슈퍼맨이 돌아왔다'(1표), '최애 엔터테인먼트'(1표), '여름방학'(1표), '악인전'(1표), '정글의 법칙'(1표), '맛남의 광장'(1표)/ 기권(2표)
Δ 설문에 응한 예능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봉규 KBS CP
강영선 MBC CP
공희철 SBS CP
권재영 KBS CP
김광수 KBS CP
김유곤 tvN PD
김진 채널A CP
민의식 SBS CP
민철기 tvN PD
박창훈 MBC PD
서혜승 MBN CP
오윤환 카카오TV 제작 총괄
유일용 스페이스래빗 제작본부장
윤현준 JTBC CP
원승연 SM C&C 본부장
이윤호 tvN PD
이진민 채널A 제작본부장
이창수 KBS PD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
장시원 채널A PD
장혁재 컴퍼니상상 대표
조승욱 JTBC CP
최행호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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