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 출마에 "결단 환영"…후보단일화 '통합 경선' 우세
"당밖에 링 만들어 금태섭까지 모든 후보들 참여해 원샷 경선"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후 경선" 주장도…"식상한 기성 정치인보다 새 인물 출현 바라" 비판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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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선거연대를 위한 경선에 대해서는 양당 후보간 최종 단일화(순차 경선)가 아닌 처음부터 통합된 경선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탈환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안 대표의 출마는 정말 환영해야 할 일이고 결단에 경의를 표할 일"이라며 "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Δ예비경선 100% 국민여론조사 Δ시민검증위원회 검증 Δ1대1 토론회 3회-합동토론회 2회(본경선) Δ본경선, 국민여론조사 80%-책임당원 20% Δ시민평가단 구성 Δ정치신인 가산점 등을 잠정 결론내렸다.
당 안팎에서는 100%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준위 차원에서는 당원의 의사를 원천 배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에 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100%지만 본 경선은 당원 비율이 20%다. 국민의힘과 당대당으로 통합해도 현실화하기 힘든 일"이라며 "통합 경선이 범야권의 통합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도 끌 수 있다. 승리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 후보 경선하는데 20% 비율이라면 (당원들의)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통합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 밖에 링을 하나 만드는 것 아닌가. 당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국민경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조율해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로 단일화한다면 당이 예선전밖에 안된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안철수, 금태섭 그리고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이 문재인 정권 심판과 서울 탈환을 위해 함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드는 범야권 원샷 경선, 범야권 공동경선을 제안한다"고 했다.
아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환영한다.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안 대표의 출마는 반드시 야권의 단일후보를 전제로 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하고 안 대표가 통합 경선에 당당하게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안 대표와 막판 단일화하는 '순차경선'에 대해선 "안 대표가 이 방식을 고집한다면 결과적으로 시장출마는 야권 단일화가 아닌 본인 단일화의 고집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하고, "통합 경선에는 당 밖의 금태섭 전 의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얘기에 강하게 공감한다"며 "야권은 뭉쳐야 한다. 국민의 믿음과 지지를 담을 혁신의 틀을 만들어 필승 후보를 뽑고 모두가 하나가 돼 단체전의 승리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타노스를 타도한 한마디의 명대사는 ‘Avengers Assemble’이다. 우리에게도 범야권의 ‘코리아 어셈블’이 필요하다. 연합하고, 연대하고, 집결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하나의 경종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니 크게 환영한다. 코로나도 부동산도 법치주의도 엉망으로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한 빅텐트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당당히 합당해서 경선해도 좋고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막판 경선을 해도 좋다.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빅텐트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과의 경쟁, 신선한 후보의 필요성, 안 대표의 한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조수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 오만, 반민주, 가짜 공정, '변종 독재' 등을 심판하는 자리다. 민주당에 만연한 권력형 성범죄가 보궐선거 원인임이 잊혀져서도 안된다"며 "서울의 현안을 놓고 국민의힘과 치열하게 경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주혜 의원은 "시대의 흐름은 지명도는 높지만 식상함을 주는 기성 정치인보다는 기대를 줄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인물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 지명도는 흥행하는 경선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미스터트롯 첫 회에서 임영웅씨를 아는 국민이 몇이나 있었나. 그런데 마지막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충분히 이기는 후보를 만들어 갈 수 있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안 대표의 돌파구는 서울시장뿐이다. (안 대표가 말한) 제3지대는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이니 출마선언마저 안하면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된다"며 "국민의당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 자신을 통해 야권이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중도 영역 확장에 가능성이 있으니 밀어달라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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