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 11경기 무패(7승4무)를 기록하던 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의 시즌 첫 위기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7일 리버풀전 패배(1-2)에 이어 2경기 연속 패하며 7승4무3패(승점25)로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레스터의 강한 압박과 제이미 바디,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등의 빠른 발을 이용,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공격에 고전했다.


그동안 중원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비롯해 무사 시소코는 활발한 레스터의 공격에 당황했다. 오리에와 에릭 다이어 등 수비진도 크게 흔들렸다.

공격 과정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 12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패스 실수가 잦았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 시키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후반 25분이 넘어가면서 토트넘의 발은 더욱 무거워져 좀처럼 레스터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다.

우려했던 체력적 어려움을 드러낸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험난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 올 시즌을 시작할때부터 3~4일 간격으로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에서 3개월 넘게 쉼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돌아가며 기용, 체력을 비축해도 경기장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까지는 막을 수 없다.

여기에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리버풀전도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 선수단은 정신적으로 더욱 지쳐버렸다.

문제는 토트넘이 계속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오는 24일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컵 8강전을 시작으로 28일 울버햄튼, 31일 풀럼, 내년 1월 2일 리즈와의 EPL 경기가 잡혀 있다. 60년 만에 EPL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의 올 시즌 첫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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