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왼쪽)이 VAR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 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의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레스터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상위권에서 토트넘과 순위 싸움을 벌이던 레스터는 이날 승리로 9승5패 승점 27점째를 기록, 1위 리버풀(승점 31점)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리버풀에 이어 레스터에게도 패하며 7승4무3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레스터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메디슨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분석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메디슨은 이날 경기에서 4번의 슈팅(2회의 유효슈팅)과 무려 5번의 키패스, 96.6%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위쪽 붉은원)이 20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후반 2분 터트린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보도화면 캡처
다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레스터가 1-0으로 앞선 후반 2분, 메디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한번에 받은 뒤 반대편 골문을 찌르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 특유의 역습 모습을 보여주는 깔끔한 공격 전개였다.

다만 메디슨의 득점은 VAR 판독 결과 무효로 번복됐다. VAR실은 메디슨의 어깨와 겨드랑이 부위가 토트넘의 최종수비수 격인 세르주 오리에의 발보다 앞에 나와있었다고 판단했다. 다소 애매한 오프사이드 기준 탓에 메디슨은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메디슨은 이같은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팀의 경기력은 승리를 거두기 충분했다"고 자축하면서도 "VAR은 내 인생에서 꺼져라. 내 겨드랑이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탓에 골이 취소됐다"고 분개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