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할 때 다음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1200명에 이를 수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21일 대구 동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감염재생산지수를 고려할 때 다음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1200명 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1.28로 1주 전(1.18)보다 높아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환자 1명이 추가로 몇 명의 신규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 비율도 1주 전(22.6%)보다 7.3%포인트 오른 29.9%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추계 감염재생산지수의 통계적인 수치로 확진자 수 예측을 하면 다음주에는 1000~12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여지가 있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좀 더 초과해서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3~19일까지 1주 동안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평균 949명이다. 1주 전보다 287.3명이 증가했고 한 달 전(400.1명)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 동안 1일 평균 27.7명으로 평균 30명 이하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11월22~28일 1.43→11월29~12월5일 1.23→12월6~12일 1.18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1.28로 다시 높아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29.9%였다. 이 경우 감염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크다. 방역망 내 관리 비중도 1주 전(37.9%) 대비 31.6%로 하락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다음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12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스1
정 본부장은 "최근 가족·지인·동료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또 많고 집단발생이 일어난 장소에서도 종교시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족·지인 모임이나 행사는 취소하고 평소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시고 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동거가족 중에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이 있으신 분들은 외부인의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직장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공용공간 방역, 회식 취소 등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직장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를 상시화하고 가급적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며 "직장 내 공용공간을 통한 전파가 많이 보고 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공용공간에 대해서는 환기와 주기적인 표면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 예정된 회식이나 소모임은 취소하고 유증상자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업무배제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직장 내에서의 코로나19 방역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오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활동도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모든 종교활동은 가급적 비대면 ·비접촉으로 진행하고 특히 종교시설 내에서 전파경로로 추정되는 식사, 소모임, 각종 행사 등은 취소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