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세계 축구사의 한페이지를 또 하나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쾌승에 기여했다. 메시는 전반 21분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헤더 선취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0분에는 직접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바르셀로나 통산 644골째를 달성했다. 프로 데뷔 이후 모두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고 기록한 득점이다. 세계축구 역사상 메시보다 한 구단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이제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시는 643골로 브라질의 '전설' 펠레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펠레는 1950~1970년대까지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뛰며 한 구단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남아있었다. 메시는 바야돌리드전에서 이 기록을 깨며 자신이 세계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펠레가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3위는 '독일산 폭격기' 게르트 뮐러(565골)가 지키고 있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 메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기록을 깰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시작해 프로 통산 749경기를 소화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년대 바르셀로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지만 현재는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메시는 지난 여름 한차례 공개적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구한 데 이어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된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