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낙하산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0.12.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정의당이 24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가 부활할지 주목된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대부분 낙마하면서 생긴 용어인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전날(23일)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가 '구의역 막말'에 대해 거듭 사과한 만큼 데스노트 등재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여전히 당 지도부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한 당론을 최종 결정한다.

정의당은 '구의역 김군'에 대한 변 후보자의 논란의 발언에도 판단을 유보한 채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적어도 청문회에서 당사자의 노동인식을 묻고 적격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의원들이나 지도부는 (변 후보자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면서도 "청문회까지는 확실하게 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은 예상대로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구의역 김군' 어머니의 육성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구의역) 김군이 실수로 죽었습니까"라며 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심 의원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국정 철학을 내건 정부에선 (후보자가) 더 적합하지 않다는 게 민심"이라고 변 후보자를 질타하기도 했다.

심 의원의 지적에 변 후보자는 "더욱더 반성하면서 사과하고 마음의 죄, 빚을 진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와 강은미 원내대표, 심 의원 등 지도부는 전날 청문회를 마치고 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변 후보자의 사과에도 분위기가 싸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뉴스1에 "상무위원회에서 논의를 할 것 같지만 일단 (변 후보자를) 적격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내에서 변 후보자를 심각하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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