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레프트 송명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다. 시즌 초반 펄펄 날던 주포 송명근(27)이 주춤하자 OK금융그룹의 팀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이다.

OK금융그룹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18-25 20-25 21-25)으로 졌다.


시즌 첫 2연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3위(승점 32, 12승6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12승6패(승점 35)가 된 KB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35, 13승4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6연승으로 시작했던 OK금융그룹은 2라운드부터는 조금 주춤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잘 버텼다.


다만 이날 KB손보전에서는 센터 박원빈, 리베로 부용찬, 세터 곽명우 등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석 감독은 경기 후 "3명은 재활 파트로 갔다"며 "좀 더 시간을 줄 것이다. 다음 경기에 출전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선발 레프트로 최홍석과 조재성이 출전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홍석이 11점, 공격성공률 55.56%를 기록했지만 리시브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왼손잡이 레프트인 조재성은 8득점, 공격성공률 33.33%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갔던 심경섭이 3득점에 그쳤고, 4세트에 잠시 코트를 밟은 송명근은 득점 없이 범실 1개만 기록했다.


OK금융그룹 송명근이 지난달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송명근의 부진으로 석 감독의 고민도 커졌다. 1라운드 6경기에서 103득점, 공격성공률 53.7%를 찍었던 송명근은 2라운드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송명근은 2라운드 들어 72점에 공격성공률 42.86%, 3라운드에는 49득점, 공격성공률 45.56%를 기록했다.

라이트 펠리페가 꾸준한 화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레프트에서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송명근이 보이지 않자 팀 공격도 힘을 잃고 있다.

석 감독은 송명근의 부진에 대해 "공격성공률이 안 나온다"며 "잘 할 때는 올라타면서 공격을 하는데 최근에는 그 속도와 타점이 안 나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히 아픈 것은 없는데 밸런스가 떨어졌다. 그 동안 팀이 (송)명근이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게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올 시즌 '봄 배구'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 주포 송명근의 컨디션 회복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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