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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나는 고백한다 / 자우메 카브레 지음 / 권가람 옮김 / 민음사 / 각 1만4000원(전 3권)

스페인 프랑코 정권 시절 탄압의 대상이 된 카탈루냐 문화와 스페인 내전의 비극적인 역사를 상기시키는 소설. 저자는 이 소설 전체를 카탈루냐어로 써내려갔다. 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없어짐에 따라 그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도 줄어가는 상황, 이 소설이 카탈루냐 문학의 가능성을 다시 입증하게 한 바 있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바이올린 한 대의 역사를 되짚으며 시공을 초월한 악의 연대기를 엮는다. 중세 유럽의 종교재판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까지 축적된 악의 역사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보여준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1만8000부가 1주일 만에 완판되고, 31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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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를 위하여 /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각 1만5000원(전 2권)

1982년 처음 출간된 이후 약 4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문열의 대표 장편소설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개정 신판으로 출간됐다. 출간 초기 100만부 이상 판매됐고, 이후 출판사가 수 차례 바뀌면서 40쇄 이상 발행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정감록'에 예견된 "이씨가 망하고 정씨가 흥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신앙처럼 믿으며, 자신을 황제로 여기며 산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이문열은 우리나라의 스산한 역사적 사건들을 특유의 시각과 문체로 소설에 풀어낸다. 또한 중국 고전들의 인용이 다수 담겼고, 이문열의 해학과 비판적 시각을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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