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21년 1월 열리는 제27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도 다른 이름으로 출전한다.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러시아가 2021년 1월 열리는 제27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국가명을 쓰지 못하고 러시아연맹팀으로 출전한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2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러시아는 내년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 국가명은 사용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IHF는 "2020년 12 월17일 내려진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 러시아 핸드볼연맹팀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러시아는 내년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러시아 국가명은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CAS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러시아의 도핑 샘플 조작혐의를 인정하며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확정했다. CAS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대해 4년간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했으나 러시아의 이의신청 일부를 받아들이며 징계를 4년에서 2년으로 경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라는 명칭으로 대회에 나선 바 있다.


따라서 2021년 1월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 내용이 적용된다. 이에 IHF가 대회를 앞두고 세부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 것.

IHF는 세부적으로 "러시아는 러시아 국가명 대신 러시아 핸드볼 연맹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으며 국가코드 역시 IOC가 쓰는 RUS가 아닌 RHF(Russian Handball Federation)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국기 또한 러시아 핸드볼연맹 로고를 사용하며 여기에 어떤 설명도 적어서는 안 된다. 유니폼에 러시아라는 국가명을 적는 행위는 가능하지만 같은 크기의 중립국이라는 표현도 들어가야 한다. 국가연주는 아직 협의 중이지만 현재로써 IHF를 상징하는 연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러시아는 한국, 벨라루스, 슬로베니아와 함께 이 대회 예선 H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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