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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임미숙 이경애 이경실 박미선이 함께 여행을 떠나 자신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27일 오후 10시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35년 만에 동료들과 여행을 떠난 임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황장애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임미숙은 이경애,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불멍(불 보며 멍때리기)'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임미숙은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긴 터널에 있다가 나온 느낌인데 정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미선은 "앞으로 언니가 평범한 것들 다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며 "언니가 강원도 오면서 터널이 생긴지 모를 정도였다는 게 놀랐다"고 했다. 이경애는 "항상 미숙이를 데리고 다니고 싶었는데 못가니까 아쉬웠다"고 "바닷가 가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눈시울을 붉힌 임미숙은 "경애가 항상 그랬는데 가질 못했다"며 "정말 감격스럽고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모여줘서 고맙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이들은 "앞으로는 전부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경실은 "된장찌개 하나에도 행복할 수 있는 게 인생 아니냐"고 했다.
또한 이경애는 박미선에게 "봉원이오빠가 자기는 장가를 잘 갔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박미선은 "내가 좀 무딘 편이라 남편이 안 들어와도 그냥 잤는데 사실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 남편과 내가 다른 사람인 걸 인정했다"며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이젠 이봉원이 좀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나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경실도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남편하고 이혼했냐는 댓글이 있는데, 사실 가정사는 부부만의 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라며 "그냥 이런 걸 견뎌낸 저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친구가 내가 혼자 있으면 뭔 짓을 할 것 같다면서 같이 등산을 하자고 해서 그때 시작했고, 그러다가 히말라야까지 등반했다"라며 "히말라야 오르면서 혼잣말로 '이 고비를 넘기게 내달라, 그래야 아이들에게 견대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냐, 내가 여기 온 이유를 확인해달라'고 계속 말했다. 그래서 정상에 오른 순간 다 이뤄낸 느낌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네 사람의 여행에 찾아온 김학래는 "몇 십 년이 지나도 다 기억하고 미안하다"라며 "어린 아들이 '엄마 또 울어'라고 하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에 이경애는 "아들이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타고 넘어졌는데 울지도 않고 괜찮다고 말하더라. 다른 애들은 다 울지 않느냐. 그때 막 눈물이 났다"고 했고, 임미숙은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임미숙은 "용기가 안 났는데 동생들이 가자고 하니까 용기가 났다"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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