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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30일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보수 야권 단일화' 요청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안 대표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양석 사무총장, 정점식 의원(당 법률자문위원장), 안병길 의원, 박명호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수민 전 의원(당 홍보본부장), 신의진 전 의원(현 세브란스병원 의사), 노용호 당 정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7명을 공관위원으로 임명했다.
공식 출범 이전부터 안 대표의 출마 선언과 야권 단일화 요구가 나오면서 공관위는 향후 행보에 있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당내에서도 단일화 방법론에 대한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진석 위원장은 단일화 등에 대해 호시우행(虎視牛行·눈은 예리하게 유지하고 행동은 끈기 있게 하는 모습)의 자세를 강조했다. 속도 조절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권에서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이후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요청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실제 지난 28일 발표된 12월 4주차 주간집계(리얼미터 YTN 의뢰, 21~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2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을 기준으로 민주당이 열린민주당(6.5%)뿐만 아니라 정의당(4.4%)까지 합류해 범여권 단일화를 이루면 39.5%다. 국민의힘(33.8%)과 국민의당(6.4%)의 보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승리는 힘들다.
현재 보수 야권에서는 이종구·이혜훈·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국민의힘 내에서 출마를 선언한 5명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합류하면서 보궐선거 판을 키운 상태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 요청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5분 자유발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최장시간 기록으로 주목받은 윤희숙 의원도 공관위 합류 의사를 철회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흥행 요소는 어느 정도 갖추게 된 만큼 관건은 경선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안 대표의 결단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앞서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단일화를 발제한 발제자가 방법론을 먼저 얘기해야 한다. 제목만 얘기하고 부연 설명이 없다"고 했다. 안 대표가 먼저 통합경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공관위도 경선룰 변경 검토에 착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첫 회의이기 때문에 공관위 운영사항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 같다. (경선룰 등은) 아직은 논의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어쨌든 (경선룰 등은) 공관위에서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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