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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 수는 157만5000명으로 지난해 말(177만7000명)과 비교해 11.4%(20만2000명) 감소했다.
앞서 대부업 이용자 수는 지난 2015년말 267만9000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왔다. 4년6개월동안 110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감소세는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대형 대부업체가 신규 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심사를 강화한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법정최고금리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난 2011년 39.0%에서 2014년 34.9%, 2016년 27.9%에 이어 2018년부터 24%로 3차례에 걸쳐 인하된 바 있다. 내년 7월부터는 20.0%까지 4%포인트 추가 인하된다.
올 6월말 기준 대부업권의 총 대출잔액은 15조431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9170억원)에 비해 5.5%(8739억원) 감소했다. 이중 신용대출 잔액은 7조8502억원으로 전년 말(8조9109억원) 대비 11.9%(1조607억원) 급감했다. 반면 담보대출 잔액은 7조1929억원으로 전년말(7조61억원) 보다 2.7%(186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에서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23.6%, 2018년 말 32.2%, 2019년 말 44.0%, 올 6월말 47.8%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부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담보대출을 늘리면서 대부업권 대출 구조가 신용대출 위주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업권의 평균 대출금리는 올 6월 말 기준 17.0%로 지난해 말(17.9%)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의 경우 6월말 기준 대형(100억원 이상) 대부업자가 8.6%로 전년 말(9.3%)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대부업을 이용하는 1인당 대출잔액은 2017년 말 667만원, 2018년 말 784만원, 2019년 말 896만원, 올 6월 말 95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이 담보대출의 취급을 늘리면서 평균 대출잔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형 대부업자 위주로 신용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는 신규대출을 중단하거나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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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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