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에 이순재가 서울대 동문 채조병 씨와 재회했다.

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올해, 연기 인생 65년 차에 접어든 이순재는 출연했던 작품들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영화, 드라마, 연극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현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어 이순재는 졸업 후 연락이 끊긴 서울대 철학과 동문인 채조병 씨를 찾는다고 밝히며 "졸업 후 행방을 모른다. 늘 머리에 남는 친구다. 살았으면 한 번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60여 년 만의 만남을 기대했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님 따라 서울 생활을 시작했고, 고등학생 때 해수욕장 갈 생각에 수영복을 사러 나왔다 6·25전쟁과 마주하며 풍비박산을 경험했다고. 피난 중에도 공부를 했던 이순재는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에 낙방했지만, 재도전 끝에 철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60여 년 전 서울대가 있었던 곳을 방문해 추억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친구 고등학교 동문이며 대학교까지 함께 졸업한 채조병 씨에 대해 "외적인 조건에 신경 쓰지 않고, 권위 내세우지 않으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에 늦은 나이에 결혼한 이순재는 처제의 연극 연출을 맡으며 아내 최희정 씨와 처음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순재는 최희정 씨가 이화여대 한국 무용과를 졸업한 재원이라고 소개하며 "무용을 해 공연이란 개념을 알기 때문에 (배우를) 이해했다"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동문회를 수소문한 끝에 서태훈 추적 실장이 채조병 씨의 집을 방문하는 데 성공했다. 출연 확답을 선뜻 전하지 않는 채조병 씨 아내의 모습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추억의 장소에 도착한 이순재는 채조병 씨의 등장에 크게 웃으며 반가움에 끌어안았다. 난청으로 불편한 채조병 씨를 위해 채조병 씨의 부인이 함께 자리했다.채조병 씨의 결혼식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6세 때 연락이 끊긴 이후, 87세가 돼서야 재회한 모습으로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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