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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박진영과 비가 자녀 세대에서도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가수 박진영과 비가 출연했다.
이들은 2006년 발표한 '아임 커밍' 이후 14년 만에 함께 곡 작업을 했다. 제목은 '나로 바꾸자'로, 삼각관계에서 서로 여자를 차지하려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은 비의 유튜브 구독자가 정해준 'JYB'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는 형님'에서 짧게 보여준 신곡 퍼포먼스가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로 만났지만 지금은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냈다. 서로의 춤 실력을 맹렬히 디스(?)하기도 했다. 비는 "박진영이 춤으로 뭐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무 연습을 하면 본인이 제일 많이 틀린다. 너무 억울하다. 안무가 확정됐는데 그다음 날 바뀐다. 그럼 주변에 물어보면 막내들은 당연히 박진영의 의견이 더 낫다고 한다"며 억울해했다. 박진영은 "독립한 이후로 단점들이 살아났다. 얘한테 누가 뭐라고 하겠냐"고 반박하며 "춤을 정말 잘 추는데 살짝 지저분하다. 안무가 약간 조잡하다"고 독설했다.
반면 비는 박진영이 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비는 "지금의 JYP가 박진영 때문에 잘되는 게 아니다. 박진영이 의견을 안 내서 잘되는 것이다"고 독설로 맞불을 놓았다. 박진영이 올드하다고 지적한 비는 "요즘 안무는 다 쪼개야 하는데 쪼개는 걸 싫어한다. 본인이 못 하니까 싫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깡'이 역주행하는 걸 보며 "11년 동안 잔소리를 모아놓고 하니 2시간을 했다. 그런데 몇 달 후 '깡'이 역주행을 하더라. 형으로서 체면이 있는데 '어떡하지'하며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비는 "요즘 흐름을 잘 못 읽는다"고 지적해 웃음을 줬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했지만 훈훈한 일화도 많았다. 박진영은 비가 너무 잘되길 바랐다며 "연습생 시절에 비의 어머니가 먼저 떠났다. 그 과정을 함께 겪다 보니 비의 마음속까지 들어가게 된 것 같다. 비가 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담배를 끊었다. 다시 안 피우게 되더라. 다시 피우는 순간 비가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첫 오디션을 4시간 동안 했다는 비는 "내가 시니컬했다고 하지만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박진영이 자꾸 뭘 시키길래 '이건 되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금에서야 장난도 치고 애교도 부리고 하지만 그땐 산 같은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박진영과 비는 딸바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박진영은 22개월인 딸이 '웬 위 디스코'를 들으며 특유의 'JYP'를 따라 한다고 자랑했다. 비는 두 딸 모두 김태희를 닮았다며 "나는 쌍꺼풀이 없다. 그런데 딸들은 쌍꺼풀이 있다"고 말했다. 비와 마찬가지로 딸이 둘 있는 박진영은 "내 딸과 비의 딸까지 걸그룹 4명은 확보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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