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의회 경찰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사진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친 트럼프 시위대가 의사당 벽을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일어난 친 트럼프 시위대의 의회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의회경찰 1명이 또 사망했다고 10일 USA투에이 등이 보도했다.

미 의회경찰(USCP) 노조는 15년 동안 상원에서 근속해왔던 경관 하워드 리벤굿이 지난 9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리벤굿 경관의 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의회 의원들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복무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했던 친구이자 동료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슬퍼했다.


노조는 그의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리벤굿 경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리벤굿 경관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의회 경찰에 쏟아진 비난에 충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벤굿 경관의 동명인 아버지도 1980년대 미 의회 상원 경호국장과 상원의원들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을 정도로 의회와 친분이 깊다. 그의 아버지는 2005년 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수백만명이 의사당에 난입해 시설물을 파괴하고 의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난입 사건 당시 부상을 입었던 의회경찰관 브라이언 시크닉(42)이 지난 7일 병원에서 숨지면서 경관으로서는 첫 희생자가 됐다. 미 연방 법무부는 시크닉의 사망을 타살로 간주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 외에 의사당에 난입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