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홈에서 번리에게 충격패를 당한 리버풀 선수들이 대규모 '평점 폭탄'을 맞았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 늪에 빠져 있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하위권인 번리를 맞아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대신 디보크 오리기, 제르당 샤키리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내세웠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연이은 공세에도 번리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클롭 감독은 후반전 들어서 결국 피르미누와 살라를 교체 투입했지만 번리의 단단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그 사이 후반 막판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파울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해 홈에서 영패를 당하게 됐다.


이날 경기로 리버풀은 68경기째 이어오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다. 연속 무득점 경기도 4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압도적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구단이라고는 믿기 힘든 최근의 부진이다.

이는 현지 매체들의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소 단호하게 평점을 매기는 영국 공영매체 'BBC'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 선수들 중 누구에게도 4점 이상의 평점을 주지 않았다.


BBC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받는 리버풀 선수는 3.8점의 알리송 골키퍼다. 그 뒤를 샤키리, 파비뉴, 조엘 마팁(이상 3.4점) 등이 이었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은 모두 합쳐 평점 9점이 채 되지 않는(8.8점) 굴욕을 안았다. 마네가 3.2점으로 그나마 높았고 후반 교체투입된 살라(2.9점)와 피르미누(2.7점)는 보다 더 가혹한 점수를 받아들어야 했다.


리버풀 지역매체인 '리버풀 에코'도 BBC보다는 덜하지만 가혹하기는 똑같았다. 리버풀 에코는 마네와 피르미누에게 평점 5점을 매겼고 살라에게는 약간 더 높은 6점을 안겼다.